대구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들렀던 방천시장 김광석 다시그리기 벽화길
그 길을 걸으면서 왜이리 가슴이 시렸던지..
그해 봄날.. 나에겐 아무런 일도 없었지만..올해 봄날 나에겐 쌀쌀함과 쓸쓸함을
안겨준 김광석의 목소리 그의 노래 그의 일생이 가슴저리게 느껴지는 오후이다.
대구역으로 가기전에 잠시 들렀던..그래서 바쁘게 걸었던 벽화길이지만..
김광석의 노래가 한없이 귓가에 울리던.. 그래서 더..아렸던..
오늘은 김광석의 노래를 하루 종일 옹알거리고 있다.
벚꽃이 핀 거리를 지나.. 석양이 지기 전에..
화창한 봄날 떨어지는 벚꽃처럼 사라져간 김광석의 짧은 인생
봄날 사색하기 좋은 날..오늘은 비가 내린다.
그래서 더욱 그의 목소리가 애절하게 들리는가 보다.
방천시장의 벽화로 다시그리는 김광석의 길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열망이 그대로
길가에 벽화로 그려져 남아있다.
그의 웃음..소박한 웃음이 어쩌면 말하지 못한 그 애절함으로 표현된듯하다.
지금도 말하지 못하는 한사람 그 한사람을 위해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싶다.
말하지 못한 그 사랑은..어디쯤있을까?
절절하게 그의 목소리와 함께한 케이티엑스..
마비정에서 느꼈던 시린 가슴이.. 김광석의 노래로 이어졌던 주말이다.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내심 가보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김광석 다시그리기
이곳은 우연히 용연사 가는길 벚꽃이 만개해서 차가 막히는 바람에
운좋게 볼수 있었던 곳이었다.
가보길 잘했어..
그래..올해..나의 봄..이곳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계획할수 있을것 같아.
내 청춘중에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내 청춘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김광석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있었던 청춘들이
많았을것 같다.
그의 노래와 함께 했던 청춘들
그 시린 마음과 어지러웠던 젊음을 함께 했던 사람들은 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것만 같다.
재미있는 만화로 스토리를 만들었지만.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그 길에서 만난 그의 목소리는 예전에 듣던 노래와 목소리지만..
느낌은 사뭇 다르다.
마치..잊혀졌던 추억들이 스멀스멀 다시 생각나는 시간들이였다.
어릴때 읽었던 잔잔한 가슴에 파도가 일때...
그 책의 제목이... 갑자기 생각난것도..
잊혀졌던 시간들이 소용돌이 치듯 생각났기 때문인듯하다.
추억을 회상하기에 좋은장소
그리고 나를 잠시 잊었다면..
자신을 되돌아 보고 싶다면.. 이곳을 걸으며..잠시.. 잊고 있던 나를 찾아 나를 돌봐주면 어떨까..
그냥 내버려 두었던 나의 모습 나의 생각들
다른 사람들 사랑하기에 바빴던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듯하다.
누군가에게 내어주고 싶었던 마음이 빈 의자로 남아 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수 있다.
의자의 주인공
그리고 인생의 주인공
내인생의 주인공은 항상..나인것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내가 나를 사랑하는 순간..세상은 빛나고 있을것이다.
내나이 서른즈음엔 난...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너무 복잡한 생각속에서 나를 일속에 파묻어 놓고 헤엄치게 했던 시간들이었다
그 서른즈음이..스무살시절엔 언제 올까? 막연하기만 했는데
벌써.. 불혹을 넘겨 버렸으니..시간은 속절없이 잘만 지나간다...
아쉽게도.. 하지만 보내온 시간 보다..앞으로 지내야할 시간들이 더 많이 남았음을
기억해 주길 바래~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린 그의 무대
그의 빈자리..
누군가 다시 채워줄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 종일... 그의 노래를 들어본다.
벚꽃이 바람타고 떨어지는 날..
나는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내 아름다운 시절..청춘속으로~
청춘이기에 빛나는
청춘이기에 화려했던
하지만 지금도 나는 청춘이고 싶다...............
내가 소망했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내 황혼은 아직 멀리 있는데..
아직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다가올지... 내가 어떻게 그려나갈지..지금은 또 다시 궁금해진다.
지금 내가 생각했던 일들이 모두.. 후회없이 60대를 맞이 할수있기를...
먼저 보낸 사랑들을
잠시 생각해 보면서...오늘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히 생각한다.
내 사랑하는 사람이 내옆에 있으니..감사할수밖에..
잠들기 전에..누군가 떠오르는 그 한사람이 있다면..
그 한사람을 위해..혼신의 힘을 다하며 살아보기를 바라고 바래
내안에 숨어 있는 나쁜 나와
내안에 숨어 있는 열정적인 나를
아끼고 사랑하여 멋진 내가 되어야 할것 같다.
사색이 깊은 봄날..
비가 내리는 날은 햇빛이 없어 광합성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감성이 폭발할수도 있다.
오늘만 오늘만.... 허락하는 감성을
내일은 벚꽃이 만개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보내야겠다.
오래오래 뒤돌아 보지 말고
앞으로 앞으로 걸어가자..
뒤돌아 보는건.. 아주 오랜후에 해야 추억할게 많을것 같다.
짧은 길.. 깊은길..
그의 목소리에 잠시 빠져보는날..
먼훗날..이곳을 걸을때면..
누군가.. 같이 손을 잡고 걸어야 겠다..
다정하게 웃으면서..
봄을 맞이하는 청춘들처럼 말이다.
복주머니 로 이루어진 전시회
지금은 전시회가 끝나가겠지만
이 많은 복을 눈으로 품고 왔으니
올한해 모두 복으로 가득할것으로 확신^^
땅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 무거운 발걸음 대신..추억을 생각하는 하루 였음에..
오늘 지나고 내일은 더욱 더.. 크게 웃을것을 약속해요^
박하사탕의 영화 마지막 장면처럼...............
나 다시 돌아갈래........................안되는거 아시죠^^ㅎ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 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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