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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여년만에 찾은 유엔기념공원... 울언니의 추억

웃어봐요 2012. 11. 28. 21:52

 

 

 

 

 

울언니의 추억이 가득담긴 유엔묘지엔 들어서면서부터 예쁜꽃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네요.

우리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기분좋게 해 줍니다...멀리서 온걸 알고나 있는듯.....^^

 

 

 

 

벚꽃나무의 단풍과 길이 넘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갈수가 있어야죠....

무궁화의 앙상한 가지의 멋진모습까지도.......

 

 

 

 

 

 

 

 

유엔묘지에 오후 정각 4시가 되니 유엔기의 하강식으로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우리도 정숙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답니다...

 

 

 

 

 

 

 

 

 

 

 

대한민국에 목숨을 바치신 그분들께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행복하게 지금까지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여기에 잠들어 계신분들 덕이라고..... 

 

처음엔 아주 삭막하고 넓은 묘지라고만 보았던 언니가 몇십년만에 와보니...

넘 멋지고 아름답게 변해 있어서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 집니다...

 

 

 

 

 

 

 

 

아~ 여기에 잠들어 계신분들 덕분에 이렇게 평호롭고 행복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게...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연못에 백조같이 하얗고 예쁜 오리들이 우리들 마음을 감싸 주는 듯 다가와 인사를 해 주네요...

여기저기 헤엄치며 부드러운자유를 만끽하며 행복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 뵈러 왔다가 김장도 하고 자매간의 찐찐한 이야기도 하면서.......

강산이 몇번씩 변해 버린듯한 세월속에 아름다움이 가득한 이곳을 둘러보며 잠시라도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웃음만이 가득하네요... 행복바이러스가 마구마구 퍼져 나갑니다... 

 

 

 

 

 

 

 

 

 

 

 

 

까치들이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청둥오리들의 행진도 보이는군요...

 

 

 

 

 

 

 

 

 

 

 

 

질척한 곳에 수양버들나무만이 흔들흔들 거렸는데....

멋진가로수길과 단풍들이 좌악..... 넘 좋은곳을 다녀갈수 있어서  날아 갈것 같다고 하네요...

 우리마음을 이렇게 확 바꿔 놓았네요...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지고 있답니다... 

 

 

 

 

 

 

 

 

예쁜 추모관의 전경 또한 너무 좋구요..... 우리는

꽃만 보면 왜이리 좋은지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어요...

 

 

 

 

더 많이 많이 보고 싶었지만 관람시간이 오후 5시까지라

멀리 광양에서 왔는데 넘 아쉬워서 정문앞에서 기념으로 남겨 봅니다...

 

 

 

매번 광양에서 부모님을 뵈러 다니러 올때마다 시간이 없어서 생각도 못했는데...

울언니의 행복한 모습에서 나 또한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해 봅니다...

두 자매의 오랜만의 화려한 외출로 앞으로의 삶이 더욱 더 푸근해 지리라 봅니다...

오늘만 같아라 하며 웃음이 가득한 미소로 답해 주는 울언니...

치매어머님을 모시며 열심히 사는 울언니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아자아자~~~ 우리 자매 화이팅~~~~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