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포체육공원에 볼일이 있어 천천히 운동겸 갔더니..
제눈을 멈추게 만드는 벚꽃이 너무나 예쁘게 피어 있었다..
새파란 하늘과 잘 어우러져 보이는 벚꽃은 어느 유명한 관광지보다도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꽃이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갈 수 없어도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
뽀얗고 새하얀색이나 붉으스레한 색이나 그 어떤것도 아름답지 않은 꽃이 없기에...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행복한 것 같다.. 지금 이순간만큼은.....
따사로운 고운햇빛에 반사되어 우리네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꽃들....
아이~~ 아름다워라..... 행복해라....
무엇때문인지 뻥 뚤려버린 내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요즘 꽃인것 같다...
예쁜새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혼자서 외로운걸까..
이리저리 살피며 누구를 기다리는 듯 하다..
자그마한 노랑색의 꽃이름도 모르고 그저 지나다가
넘 앙증맞고 예뻐서 그냥 저절로 셔터가 눌러졌다..
몽실몽실한 벚꽃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나의 마음에 살포시 들어와 앉는다..
해마다 오는 봄이지만 한살씩 먹어가는 중년의 마음을 아는걸까?
예쁜 벚꽃이 사랑스럽게 나를 어루만져 준다..
너무도 포근하고 행복하게 나를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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