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 똑같은 여인인데
시인/ 윤봉석
여인은 쌀독 크기를 따지고
어머니는 허리띠를 졸라매더라
여인은 고추장 맛을 따지고
어머니는 항아리 크기를 보더라
여인은 곱고 예쁜 옷을 탐하지만
어머니는 따듯함을 우선하더라
여인은 자신을 치장하며 꾸미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치장시키더라
여인은 갈대처럼 흔들리지만
어머니는 태풍에도 맞서더라
여인은 사랑받음에 행복해하지만
어머니는 행복을 베푸심에 행복해 하더라
여인은 마음에 안 들면 이별을 준비하지만
어머니는 맘들 때까지 눈물기도 하더라
여인은 밤하늘 은하수로 떴지만
어머니는 새벽녘 지는 별로 가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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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비 삼남매
★*… 입추가 지난 하늘이 조금씩 청명해지고 있습니다. 그 하늘을 높이 날던 제비들이 도시에서 사라진 지 벌써 여러 해가 된 듯합니다.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아파트 단지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에서는 흙을 물어다 집을 짓거나 새끼들을 키울 먹이를 구할 길이 사라진 까닭이겠지요. 시골 마을 외딴집 처마 밑에서 만난 어린 제비들이 그래서 더 반갑습니다. 안동(경북)/강재훈 선임기자
▣ “밥줘요”
★*… 20일 오후 경북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 한 식당 입구에 둥지를 튼 어미 제비가 새끼들에게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다. 이종근 기자
▣ 가족애 넘치는 호랑지빠귀 둥지
★*… 서울 경기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내린 13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에 둥지를 튼 딱샛과 여름철새 호랑지빠귀는 새끼들을 돌보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자 암컷이 새끼들을 품어 몸으로 비를 막았다. 이어 비가 잦아들자 수컷이 먹이를 구해와 배고픈 새끼들에게 먹이고 있다.박영대 기자
▣ 딱새의 모정
▣ -애들아 조심 조심....
★*… 큰 물이 나자 늦둥이 오리가족도 대피에 나섰습니다
▣ 배고파요, "밥주세요!"
★*… 경남지역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17일 오전 창원대 기숙사 앞 연못에 나들이 나온 쇠물닭 한 가족이 연꽃잎에 올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 곰이 연어 먹듯… 물 마시는 아기
★*… 미국 인디애나 주 라피엣 시 컬럼비아공원 동물원 분수대에서 17일 생후 16개월 된 한 여아가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에 입을 대보고 있다. 뒤로 보이는 연어를 입으로 잡아채는 곰 조각상과 비슷한 자세가 미소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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