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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날에...부모님과 함께

웃어봐요 2011. 2. 21. 18:02

 

부모님 눈에는 반백년 넘게 산 자식이 아기로 보이시는 것 같다

보름이라 어머니 손끝 맛으로 이것 저것 맛나게 차려놓으시고...어서 먹자고 하신다

 

 그저 자식은 어머니 앞에 역쉬 우리엄마가 해준 음식이 최고야 하면서

너무 맛있게 먹는 자식을 보시면 그저 행복하고 웃음이 저절로 나오시나보다

 

 

 

엄마의 고향맛은 그 누구도 맛을 내지 못하리라

 

 

세월의 흔적이 너무나 아쉬운지 주름살이 많은 모습이

머이 그리 좋다고 찍냐고 하시면서도

 

 빙그레 웃으시며 좋아하신다...그런 부모님을 뵈면

 마냥 그냥 행복하고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는 것은 왜일까....

 

 

이모습 이대로 건강하시고 우리 곁에 오래오래 계셨음 하는 바람이다

늘 부족한 자식걱정에 밤낮없이 잠못 주무시게 해드리는게 죄송스럽다

 

그저 잘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텐데...

그래도 엄마..아부지께서 저희를 돌봐줘야하니 끝까지 잘 봐주세요...

 

억수로 사랑합니다....

 

 

Ming 부초 같은 인생 - 김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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