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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는 법

웃어봐요 2009. 11. 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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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아가는 법** 어느 날 문득 들여다본 거울 속 내 길고 곤한 삶의 나이테 빈자리 없이 새겨진 내가 아닌 낯선 타인을 보면서 그리워도 살아야 한다고 슬퍼도 살아야 한다고 외로워도 살아야 한다고 가난해도 살아야 한다고 잠시라도 멈추고는 살 수 없는 언젠가 끝날 마지막 호흡을 모아 누군가 버리고 갔을 남은 그리움을 마시고 사는 일이 때로는 밤늦은 거리 무리 잃은 바람을 동무 삼아 누군가 아픔으로 버렸을 그리움 빈 호주머니에 채우며 사는 일이 이른 봄 처음 설렘으로 태어나 늦가을 마지막 몫을 다하고 가는 낙엽의 서러운 이별 몸짓을 내일 인것처럼 지켜보며 사는 일이 정말 산다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혼자라는 것을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가는 거라고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의 손 내가 먼저 놓고 갈 때를 아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법 **風子/尹俊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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