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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과 풍경소리

웃어봐요 2010. 5. 22. 12:54
  연등과 풍경소리

연등(燃 燈)이란 :

    등불을 밝힌다는 뜻이다. 불교에서 燈(등)은 짙은 암흑과 같은 중생의 미혹과 무명을 걷어내고 밝히는 의미로 흔히 지혜에 비유되어 왔으며,때문에 부처님 전에 등을 켜 올리는 등공양을 향공양과 함께 중요시하여 왔다. 연꽃 모양의 등(燈)은 진흙의 못에서 자라지만 그 청결함과 아름다움을 잃지않고 피어나는 연꽃의 모습이 ,세속에서 중생과 더불어 살면서도 물들지 않고 오히려 주변을 아름답게 바꾸는 보살의 삶과 같음에서 비롯한 것이다. 따라서 연등은 불자의 삶의 자세를 상징한다. 불교에서의 등(燈)은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는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 燈明)의 말씀이다.










 범어사 대웅전

풍경소리:

풍경(風磬).풍(風)은 바람,경(磬)은 경쇠(철)을 의미합니다. 또 경쇠란 옥이나 돌등으로 만들어진 조그만한 타악기를 의미하는데 즉 바람으로 경쇠를 울리는 경쇠라는 의미이다. 풍경을 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찰의 처마 끝에 다는 풍경은 잘때도 눈을 감지 않고 헤엄치는 물고기 처럼 부지런이 자신의 수행에 일념하라는 뜻이기도 한다. "성불사 깊은밤에 그윽한 풍경 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져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노산 이은상-풍경소리는 그윽하다고 표현한다. 추녀 끝에 걸어놓은 풍경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를 내지 않은다. 인생도 무사 평온하다면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즉 바람이 불어야만 그윽한 소릴 낸다는 뜻이다.. -채근담-

 

 

2010.5.18 비오는 오후 범어사에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