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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피해야 할 것들....

웃어봐요 2012. 9. 3. 12:34

 

 

 

 

 

 

 

  

 

 

  어제 오후에 어느 선배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 분께서 참 의미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자는 3가지 불행만 피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봐도 돼.” 나름대로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의 말이니 틀린 얘기는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초년 출세(出世), 중년 상처(喪妻), 말년 무전(無錢)이라 했습니다.

 

말년 무전(無錢)처럼 비참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닥친 가난의 고통은 당사자에게는 참으로 끔찍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늙고 돈 없으면, 친구도 자식도 등을 돌리고, 결국은 사람까지 추해진다고 하질 않습니까?

 

젊었을 때는 자신이 이렇게 초라해지리라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추해진 자신의 모습과 젊은 날에 대한 후회와 자조가 아프도록 가슴을 짓누르게 될 것입니다. 나이가 젊었으면 어찌 발버둥이라도 쳐볼 것인데, 늙으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중년에 맞는 배우자의 죽음은 그야말로 고통이 될 것입니다. 바로 중년 상처(喪妻)입니다. 이 경우 살아있는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가족들의 삶 자체를 피폐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내가 이틀만 집을 비워도, 밥은 어떻게 할 것이며,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이며, 빨래는 어떻게 할 것이며... 쩔쩔 매는데, 중년에 상처(喪妻)라니오. 중년의 남자들은 꼭 이것만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대목에서 우리의 아내들은 남편들에게 이렇게 한 마디 하겠지요?

“있을 때 잘 하라”고.

 

알겠습니다.

우리가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이 초년 출세입니다. 초년에 출세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이것을 피하라니오.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선배는 말합니다. “이 나이쯤 살아보면 삶을 불행한 결말로 이끄는 것이 초년 출세네.”

 

가만 생각해 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초반에 잘 나갔던 친구들이 지금에 와서 형편없이 구겨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구겨졌다는 의미는 경제적으로 구겨졌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인생이, 사람이 구겨졌다는 의미입니다.

 

주위에 자신을 위해 줄 사람 하나 없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메고 각자가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운명자루 속에는 저마다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있는데, 우리가 검은 돌을 꺼낼 때는 불행을, 흰 돌을 꺼낼 때는 행운을 꺼낸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운명의 자루 안에서 예측할 수 없는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는 돌을 꺼낼 때마다 검은 돌만 꺼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고.

 

그래서 검은 돌을 워낙 많이 꺼내서 이제는 자루에 흰 돌이 더 많이 남아 있는데, 그래서 행복할 일이 더 많이 남아 있는데, 그것을 못 견디고 '에이!'하면서 죽어버리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누구는 자루에서 돌을 꺼낼 때마다 흰 돌만 꺼내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자루에는 검은 돌이 더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사람은 그것도 모르고 기고만장 할 수도 있겠습니다. 잘 나갈 때, 더 조심하고, 더 겸손하면, 더 좋겠다는 뜻이겠지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산맥이 있습니다. 북아메리카에 있는 로키산맥입니다. 그런데 이 산맥의 해발 3,000미터 높이에는 수목 한계선이라는 지대가 있습니다. 나무가 살 수 있느냐, 없느냐의 한계선입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너무나 매서운 바람 때문에 위로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한 채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고개를 들고 서 있다가는 눈과 바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로 부러져서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이 나무들은, 살기 위해 무릎을 꿇고 사는 삶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 꿇은 나무’로 만든다고 합니다.

 

모진 눈보라를 견뎌내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하는 나무.

 

나무에게 생각이 있다면 모진 눈보라를 견디는 그 과정 속에서 수십 번도 “차라리 죽어 버릴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고 견디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을 내는 나무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이라고 이와 다를 것이 있겠습니까? 고통 없이 살아온 사람에게 사람의 향기 나지 않는 것처럼, 주위에 깊이 있는 사람, 사람의 향기 진한 사람은 하나같이 한 겨울 눈보라를 견디고 일어선 사람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하루하루 온갖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나름대로 거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면서 제 각기의 삶을 자신의 소리로 연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슬픈 선율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기쁘고 행복한 선율을 내면서 말입니다.

 

 

고운 하루 되십시오.
사랑합니다.

 

 

동부매일 대표
박 완 규  올림

 

 

 

 

 

 

 



    [아름다운 당신께 드리는 노래모음]

    01. Donde Voy - Chyi Yu,
    02. Haris Alexiou - Patoma
    03. Abrazme(안아주세요) - Tamara,
    04. La Maritza(마리짜 강변의 추억) - Sylvie Vartan
    05. Le geant de Papier - Jean - Jacques Goldman
    06. Chanson Simple - Patricia Kaas
    07. Porque te vas(당신이 떠나기 때문에) - Jeanette,
    08. Perverses Caresses - Emmanuelle
    09. Autumn Leaves - Patricia Kass,
    10. Message Of Love - Don Bennechi




    11. Il n`y a pas d`amour heureux - Francoise Hardy,
    12. Morir De Amor - Dyango
    13. Tornero 나 돌아오리라 - Santo California,
    14. Les hommes qui passent - Patricia Kaas
    15. Caruso(카루소) - Nilla Pizzi,
    16. Ter Outra Vez 20Anos(다시 20살이 된다면) - Bevinda
    17. Por Un Amor(단 하나의 사랑) - Amalia Rodrigues,
    18. Ho Capito Che Ti Amo - Wilm Goich
    19. Che Sara(무엇일까?) - Jimmy Fontana,
    20. Milva & Vangelis - Wunsche (바램)
    21. La Malsdie D' Amour (사랑이라는 병) - Michel Sardou,
    22. Sinno Me Moro(죽도록 사랑해서) - Alida Chelli



    23. Quando L amore Diventa Poesia - Massimo Ranieri,
    24. Paei Teleiose - Anna Vissi
    25. Plaisir D'amour - Nana Mouskouri,
    26. Moulin Rouge(붉은 풍차) - Juliette Greco
    27. Sous Le Vent - Celine Dion & Garou,
    28. A Puro Dolor.. - Son By Four
    29. Compagnon Disparu (사라진 친구들) Enrico Macias,
    30. La Mer (바다) - Mireille Mathieu
    31. Vino De Amor(사랑의 포도주) - Andy Williams,
    32. Le fusil rouille(녹슨 총) - Enrico Macias
    33. Vagabondo - Nicola Di Bari,
    34. Come Prima(처음처럼) - Tony Dallara
    35. Lettera A Pinocchio - Tukano,
    36. Nel Blu Dipinto Di Blu - Enzo Parise
    37. Madredeus - O Par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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