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양가(擊壤歌)*/靑松 권규학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했지만
땅 위에 하늘이요
하늘 아래 땅이로세
하늘과 땅 사이
발 딛고 선 사람과 사람들
돈 있는 자 하늘이요
돈 없는 자 땅이로세
세상에 태어날 땐
제 먹을 복 타고난다 하였거늘
어이타 세상살이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인가
어즈버 태평연월이여
빈부격차 없는 세상 그 어드메뇨
돈 놓고 돈 먹는 세상살이
일출이작 일입이식(日出而作 日入而息)이로세.(100126)
***********************************************************
* 격양가(擊壤歌) : 옛날, 요(堯)임금 때 늙은 농부가
땅을 두들기면서 태평 세월을 읊은 노래
- '일출이작 일입이식(日出而作 日入而息)'
: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 '착정이음(鑿井而飮) 경전이식(耕田而食)'
: '우물 퍼서 마시고, 밭 갈아 먹으니'
- '제력우아하우재(帝力于我何有哉)'
: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