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또 가는거야
-가향 朴東月-
꿈결처럼 아름답던 봄날의 기억도
이제는 과거형으로 남겨두고
그 곱던 찔레향이
내 가슴을 난도질했던 여름날도
설움의 빛으로 물들며 시리던 가을날도
그렇게 멈춰두고
이제는 떠나 가련다
아~그러나
살갑게 더웁던 내 님 눈동자는
내 가슴 깊은 구석에 꼭꼭 감춰 두리라
채움도 비움도
모두가 아름다운 천국이길 바래보면서
나 자꾸 뒤돌아보네
잡초처럼 사라져간 추억들이
그리 쉽게 지워지지 않더라도
곱고 고운 기억들
소용돌이치는 물결 속에 사라지더라도
그래, 그렇게 또 돌아서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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