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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화려하고 예쁜 벗꽃을 피웠습니다 [바람떡]

웃어봐요 2011. 8. 24. 21:50

 

바람떡...

 

어릴적,  아들이 왜 반달 떡을

바람떡 이라고 하느냐고 물었을때..

 

시어머니께서 대답 해주셨습니다

 

"한잎 베어 물면..

바람이 푹~빠져서 바람떡이라고 한단다"

 

어릴때는 할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를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 이해가 된다고...

아들이 바람떡을 먹으며 이야기를 해서..

가족들 끼리 한바탕 웃었습니다

 

 

 

 

 

바람떡...

 

쫄깃한 떡 안에.. 바람이 빵빵 하게 들어 있고..

그 안에 달콤한 팥앙금 까지..

 

어릴때 부터 제가 참 좋아 했던 떡 입니다

 

 

 

 

바람떡은 예쁘기도 하지만..

말랑말랑한 것이 맛도 좋아서..아무때나 만들어 먹어도..

누구나 좋아 하는 떡 이지요?

 

 

 

 

하필 이 맛있는 떡이름이 바람떡 이라서..

결혼식에는 만들지 않는 떡 이랍니다

 

결혼식에 이떡을 먹으면..신랑 신부중..한사람이 바람이 난다나? ㅎㅎㅎ

 

예전에 시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 이네요

 

 

 

 

떡 속에 바람을 많이 들어 가도록..만들어서..

한잎 깨물면..

푹~~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서..아이들도 재미 있게 먹는 떡 입니다

 

 

 

 

간단 하면서도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떡..

 

우리 아이들은.. 이떡을 만들고 앉아 있으면..

엄마가 소꿉놀이 하는것 같다고 합니다

 

아기자기 하게..만들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혼자 소꿉 놀이 하면서..

즐기는 모습 같다고... 놀리곤 합니다

 

 

 

 

자~~

그럼 바람떡을 같이 만들어 볼까요?

 

재료: 물 안준 멥쌀가루: 5컵, 물;10T, 팥앙금 약간, 라마빈 앙금 약간,

       백년초 가루 약간, 쑥가루 1t, 커피가루 1t, 단호박 가루 1t

 

 팥앙금 만드는 방법:

                         1) 통조림 팥을 물을 버리고

                         2)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 준 다음

                         3) 후라이팬에 수분이 날라가도록 계속 저어주며 볶는다

 

라마빈 앙금 만드는 방법:

                        1) 라마빈을 10시간 전에 물에 담가둔다

                        2) 담가 두었던 라마빈을 껍질을 벗기고 찜기에 30분 정도 찐다

                        3) 채에 내린다

                        4) 팬에 볶는다

                        5)콩 100g에 설탕 1t, 계피가루 1t를 섞어가며 볶는다

                        6) 소금을 약간만 넣어주고 수분이 날라 가도록 볶아 준다

 

 

 

 

저는 지난번에 만들고 남은 팥 앙금과 라마빈 앙금이 냉동실에 있었고..

쌀가루도 냉동실에 있어서..

꺼내 녹여서 썼습니다

 

 

 

 

1) 얼려 있는 반죽은 찜기에 미리 쪄두고..

2) 쌀가루 5컵중 1컵만 따로 나누어 물 2T를 주고..

    채에 내려서 단호박 가루 1t를 넣고 다시 채에 내려 줍니다

3) 나머지 4컵의 쌀가루는 채에 한번 내려주고..

   물 8T를 주고 채에 내려 줍니다

 

 

 

 

4) 찜기에 설탕을 뿌리고(그래야 뭍지 않고 떼기가 쉬워요)

5) 단호박을 넣은 쌀 가루와 하얀 쌀 가루를 따로 넣어서 25분 정도 쪄 줍니다

 

 

 

 

6) 냉동 되어있던 반죽이 다쪄지면..뜨거울때..

    장갑을 끼고 치대 줍니다

7) 쌀가루가 쪄지는 동안..앙금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놓고..

 

 

 

 

 

6)번의 반죽으로.. 바람떡 위에 올릴 꽃 모양을 찍어 줍니다

 

 

 

8) 다쪄진 단호박 쌀 가루를 치대서 비닐 봉지에 넣어두고..

9) 4컵의 쌀 가루는 4등분을 하여 나누어 놓고..

   각각..백년초 가루와, 쑥 가루, 커피가루, 한개는 하얀 채로..

   많이 치대 줍니다

 

 

 

 

가루를 넣고 치대는 사진 입니다

 

 

 

 

자~~

내맘대로 만들면 됩니다

 

칼라별로.. 아니면..섞어서..

예쁘게 앙금을 넣고...반달 모양대로 찍어주면 됩니다

 

 

 

 

아이들 말대로 소꿉 놀이 하듯이..

내맘대로 즐기며..예쁘게 만들어 줍니다

 

어때요?

예쁘지요?

 

 

 

 

떡에는 그래도 식혜가 잘 어울리지요?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가..먹을때 마다 살짝 녹혀서 먹으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답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은 ...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입니다

 

나가서 맛있는 것, 사 먹을 수도 있겠지만..

온갖 불량 식품과, 인스턴트 식품 보다는..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엄마가 정성으로 만들어준..맛있는 음식이..

최고의 음식이 아닐까요?

 

만들고 보니..벗꽃이 활짝 핀것 같이 화려하고 예쁘네요

 

우리 가족의 건강은...내가 지켜 줍니다.ㅎㅎ

 

 

 

 

오늘도 아름다운 사랑 나누세요~~

 

부족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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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워싱턴의 당돌한 여자  -  캐롤님작  -  옮긴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