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가까운 사랑 / 雪花 박현희 흔히 우리가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보고 만지며 느끼고 싶은 욕망이 고개를 드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이겠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만 있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함께할 수 없어 가슴 아프고 슬픈 사랑도 우리 사는 세상 속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어도 곁에 없기에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랑이 너무 작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록 몸은 가깝지 않은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이라 할지라도 서로 행복과 안녕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이 세상 속에 함께 존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생의 축복이자 행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몸으로 가까운 사랑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지만,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은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몸으로 가까운 사랑보다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이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기만 해도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으며 든든한 사랑의 믿음이 마음 안에 자리하기에 비록 함께할 수는 없을지라도 서로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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