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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女 323명 도쿄 거리행진, 왜?

웃어봐요 2010. 6. 5. 11:30

 

비키니女 323명 도쿄 거리행진, 왜?

 

 

23일 도쿄 오다이바의 명소 비너스포트에선 시원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젊은 여성 323명이 거리행진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며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323명에 이르는 여성들이 아슬아슬한 비키니만 입고 거리에 나선 이유가 궁금한데요.

 

      


바로 기네스북에 기재된 비키니 거리행진 세계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기존 기록은 2009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87명이었는데요. 이날 323명의 일본 여성들이 거리행진에 나서며 새 기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기네스북에 이런 기록도 있다니 참 신기하네요.

 

      


원래 계획은 ‘비키니 걸’ 323명이 야외에서 몸매를 뽐내며 행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비가 내려 부득이 실내인 비너스포트로 장소를 옮겨 1.7km의 거리를 걸었다고 하네요.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오다이바 비너스포트는 야외가 아닌 실내입니다. 하지만 거리행진이 가능한 몰 형태의 대규모 시설이라서 거리행진으로 인정을 받은 모양입니다. 이날 기네스북에서 파견된 심사위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자 ‘비키니 걸’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여성들의 다리나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기 위한 여성용 면도기 제조업체가 기획했습니다. 업체 측에선 비키니 거리행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면 제품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 기대하며 323명의 여성을 동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론 기네스북 기록 도전에 대한 일본인들의 남다른 애착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아사다 마오의 올림픽 트리플악셀 3회 성공(성공 여부에 대해선 아직도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만...) 기네스북 등재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죠.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섹시한 여성 323명의 단체 거리행진. 무심코 이곳을 찾았던 남성들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