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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의 가을여인

웃어봐요 2009. 11. 10. 09:18
    ○※ 산책로의 가을 여인 / 외외 이재옥 詩 ※○
    수줍게 웃는 그녀는
    콧날이 도두라지고
    쌍거플진 눈매에 
    그늘이 스칩니다
    그늘 자락에 호수가 있고 
    하늘이 있습니다
    빗긴 표정 한자락에
    비딱한 외로움이 묻어 
    시간을 압류하고
    어느덧 볼에는 애절함이 핍니다
    짓이겨져 울고 있는 머플러가  
    달 빛에 낙엽되어 슬프고
    안으로 삼킨 추억에 피 흘러
    그리움이 울컥 솟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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