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되어 돌아 온 사람 / 임숙현

 

봄비 되어 돌아 온 사람 / 임숙현  
봄비 내려 앙상한 가지마다 물오르고
구름 낀 가슴에는 파란 하늘이 그리워
먼 하늘 바라보는 눈가엔 
촉촉이 젖는 무거운 마음을
봄날의 따뜻함이 
살포시 가슴을 감싸 안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이어주는 행복 
사랑과 생각 끊임없이 주기 위해
그리워지는 마음이 요술을 부리고
지워지지 않은 
마음의 그대라는 호수
내 가슴에 담긴 그리움
그대의 눈물은 봄비 되어 내리니
가슴을 비집고 나온 
기억의 저편 너머에 있는 그대
시간 지나도 그리운 걸 보면
그대 곁에 남겨둔 마음
데려오지 않아 그랬나 보다

 

출처 ...http://blog.daum.net/coffee0914/7000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