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스치는 곳엔 떨어져 나갈것 같은 강추위속이라도..
가슴이 확 트이는 바다바람을 보니 10년 체증이 수욱 내려가는 듯 하다..
손발이 만지는 것마다 얼어붙는 듯하여 장갑속의 손은 더욱더 시렵기만 하다..
바닷물이 파도에 휩쓸려 바위에 얼음으로 뒤덮혀진걸 보니 신기하기만하다..
호호후 하이 추워라
오랜만에 사진기를 들고 마구 찍어댄다..
볼것도 없이 그냥 카메라 셔터만 계속 눌러댄다..
손발이 꽁꽁꽁 얼어 붙어도 넘 차갑고 시원한 바다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살을 에이듯 비벼대며 살갗에 찰싹 달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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