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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련 詩/ 혜린 원연숙

웃어봐요 2012. 1. 31. 07:46

 


비련  詩/ 혜린 원연숙  
흉중에 맺힌 파란 멍울
파고드는 그 설음 깊고 깊어
차마 눈을 뜰 수도 
감을 수도 없는 애련한 슬픔
차라리 잊을까 애를 써 봐도
도시 아물지 않는 상처
안타까운 부지세월 속에 
못내 잡을 수없는 애타는 사랑
파르르 시린 달빛아래
홀로 선 고뇌의 그림자
폐부 속 섧디 설운 절규 
허공에 시린 속울음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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