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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로 들려주는 가화만사성

웃어봐요 2012. 1. 29. 13:23

 


和萬事成

 

우리나라 옛 전래동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색시가 시집을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하루는 밥을 짓다 말고 부엌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남편이 이유를 물으니
밥을 태웠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편은 오늘은 바빠서 물을
조금밖에 길어오지 못했더니 물이 부족해서
밥이 탔다며 이것은 자기의 잘못이라 위로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그치기는 커녕 감격하여
더 눈물을 쏟았습니다. 부엌 앞을 지나가던
시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고 이유를 물었습니다.

사정을 들은 시아버지는 내가 늙어서 근력이 떨어져서
장작을 잘게 패지 못했기 때문에 화력이 너무 세서
밥이 탔다고 아들과 며느리를 위로했습니다.


 

       
그 때 이 작은 소동을 들은 시어머니가 와서 이제
내가 늙어서 밥 냄새도 못 맡아서 밥 내려 놓을 때를

알려주지 못했으니 자기 잘못이라고
며느리를 감싸주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잘 살펴보면 모두가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고 또 자기가 잘못을
뒤집어 쓰면서까지 남을 위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화목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phh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