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버리기 그리고 행복하기 / 雪花 박현희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세상에 나올 때도 세상을 뜰 때도
우린 모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지요.
산도 물도 공기도 내 것이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도 내 것이 아니며
어찌 보면 내 육신조차도 결코 내 것은 아닙니다.
굳이 주인을 따지자면
우주 삼라만상을 창조하신 바로 그분의 것일 테지요.
맨 처음부터 온전히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가지려 하지 마세요.
가지려는 욕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 때
미움도 갈등도 번뇌도 생기게 마련이지요.
내려놓으면 편안한 것을
움켜쥔 채로 놓지 않으려 발버둥치니
괴로울 수밖에요.
비우고 버리고 그리고 행복하세요.
싹처럼 자라나는 욕망의 불꽃을 고요히 잠재우세요.
마음 안에서 자라나는 욕망의 불꽃
애욕의 불꽃을 비우고 버리지 않으면
결코 마음의 평화란 있을 수 없습니다.
'◈ - 추억들 > - ◈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의 약속 / 윤향 이 신옥 (0) | 2012.01.04 |
---|---|
내가 꺼내 써도 될까요 / 시후배월선 (0) | 2012.01.04 |
핑크하트 바탕이미지 (0) | 2012.01.03 |
자기 마음이라는 정원에서 (0) | 2012.01.03 |
생각할수록 좋아지는 사람 (0) | 2012.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