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별사탕을 닮은 호야꽃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여기,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 하나 보실래요?
무슨 꽃이냐고요? ...... 글쎄요 ......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제가 연분홍색 인형 옷을 별모양으로 오려내어
울 딸래미 머리핀에 붙어있는 별모양 장식 하나를 떼어다 붙인 거예요.
참, 잘 만들었지요?
사실은 거짓말입니다.
'호야(Hoya)'의 꽃이랍니다.
'엉? 호야도 꽃이 피는 식물이야?'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지요.
부드러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딱딱한 얼굴.
울퉁불퉁한 선.
내 뜻대로 휘어지리라,,, 다른 사람의 말에는 절대로 괘념치 않을 것이다, 하는
고집불통의 성격이 느껴진달까요?
"Nothing's gonna change my world ~!"
오랫동안 물이 없는 건조함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을 지켜내는 강인함.
호야는 이렇게 꽃이 피어요.
별.
내안으로 쏟아지는 작은 별들~
이런 모습을 보면 얼른 사진을 찍어서 엽서를 만들고는
여백마다 가슴 절절하게 흘러넘치는 나의 사랑을 적어
누구에게든 보내주고 싶어요.
만져보면 어떤 느낌이냐고요?
바깥 쪽의 벨벳같은 부분은 부드럽고
안쪽의 견고해 보이는 별모양 장식은 딱딱한 느낌이에요.
이렇게 꽃이 활짝 피고 며칠 지나면 달콤한 꿀이 뚝, 뚝 떨어져요
혀로 핥아 맛을 보면 딱 설탕시럽이지요.
울 유민양도 그리고 나도 계속 호야의 꿀을 탐하는 요즘이랍니다.
낮보다 밤에 더욱 진한 달콤 쌉싸름한 초컬릿 냄새같은 호야의 향기.
꽃이 진 바로 그 자리에 계속 꽃이 달리는 호야.
그 맛과 향기, 여러분께도 나눠드리고 싶네요
호야를 잘 키우려면
햇 빛 : 밝은 햇빛,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
물주기 : 화분의 흙이 완전히 바싹 말랐을 때 흠뻑. 흙이 건조한 상태를 좋아해요.
심을 때는 :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요. 마사토와 분갈이흙을 1:2정도로 하면 OK.
주 의 : 덩굴성 식물이므로 줄기가 길게 뻗는데, 보기싫다고 잘라내지 말고지지대를 만들어 휘감아 올리세요. 대부분의 호야꽃은 그 긴 줄기에서 피거든요. 호야꽃은 꽃이 진 자리 바로 그곳에 새로운 꽃이 달리니까 꽃이 진 후에라도 꽃줄기는 그냥 두세요.
산림청대표블로그 "푸르미의 산림이야기" - 산림청 - 옮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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