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방/- ◈ - 스크렙

[스크랩] 살아있는 에프킬러 `제비꽃`

웃어봐요 2011. 9. 21. 10:38

 

   

요즘 한창 예쁜 '벌레잡이 제비꽃' (모라넨시스, Pinguicula Moranensis)
 
식충식물이라고 하면
냄새가 날 것이라거나
특이하게 생겼을 거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한 번 피어나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꽃을 한달 이상 오랫동안 보여주는
예쁜 녀석이랍니다.

 

 

 

이 녀석은 햇빛만으로도 아주 잘 커요.
식충식물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 분들,
벌레잡이 제비꽃이 그 중 가장 키우기 쉽다는거 아시나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흙을 항상 축축하게 해주면
무럭무럭 ~~ 쑥쑥 ~~ 너무 잘 커서 걱정일 정도.
다른 영양분도 전혀 필요없답니다.

 

 

 

 

 

 

번식도 쉽게, 아주 잘 돼요.
뿌리 쪽에서 새로운 포기가 끝없이 생겨나지요.
하나하나 잘 분리해서 새 화분에 심어주면
금새 많은 식구를 늘릴 수 있답니다. 

 

 

 

 

 

 

벌레도 잡아주고 ~
잎의 표면에 점액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게 보이지요?
손으로 만져보면 끈끈한 느낌,
벌레를 유인해서 달라붙으면 꼼짝할 수 없게 만들어요.
그리고는 냠냠냠 ~~~ 음,,,, 야미 ~ ^^

 

클레오파트라가 벌레퇴치를 위해
침대 곁에 두고 잤다는 식물이 바로 요녀석이랍니다.

정말 예쁘고 튼튼하고 신기한 녀석 ~

 


오늘 산타벨라 의 '친환경 집안 꾸미기' 에 대한 이야기는
<<살아있는 에프킬러, '벌레잡이 제비꽃' 잘 키우기>>에요.

 

 

 

 

 

작년 5월, 단골화원에 가서 공짜로 얻어 온
벌레잡이 제비꽃 한 포트.
지금은 열 포트가 넘게 늘어났어요.

 

 

 

다른 식물의 번식 방법보다 훨씬 간단하고
100%에 가까운 성공률을 자랑 ~

 

 

레잡이 제비꽃 번식시키기, 같이 해보실까요?
 
<준비물>

 

 

흙(피트모스), 화분, 꽃삽

 

 

 

 

오늘 사용하는 흙은 '피트모스' 라는 것으로
보습력이 아주 강한 흙이에요.
물을 주었을때 물이 잘 빠지지 않고 그대로 흙에 남아
흙이 항상 축축한 상태가 된답니다.
벌레잡이 제비꽃은 이런 흙을 좋아해요.

 

 

 

 

자 ~ 이 녀석을 가지고 번식시켜 보겠습니다.
방법은 '포기나누기'입니다.
(사진에 두 포기가 보이지요?)

 

 

 

1. 꽃삽으로 벌레잡이 제비꽃의 뿌리부분에 갖다대고 살살 화분으로부터 분리합니다.
(아무리 잎이 무성해 보여도 뿌리는 깊이 자라지 않는게 보통이라 금방 뽑혀요.)
2. 뽑힌 모습
3. 손으로 포기를 분리해 줍니다. 뿌리를 나누는 거에요. 조심조심 하세요 ~
4. 이렇게 두 포기로 나눠졌어요.

 

 

 

5. 새 화분에 피트모스를 채우고
6. 분리한 벌레잡이 제비꽃 하나를 심어줍니다.
흙속에 깊이 심는다기 보다는 흙 위에 뿌리를 얹어준다는 기분으로 하세요.
그런 다음 손가락으로 뿌리가 안착되도록 흙에 살짝 살짝 눌러주면 돼요.
7. 이렇게 두 개의 화분에 따로 나누어 심었어요.
8. 그런 다음 물을 주세요. 물을 주는 방법은 '저면관수법'인데요.
넓은 그릇에 물을 담고 그 안에 화분을 넣어 두는 방법이랍니다.
흙이 물을 충분히 흡수해서 축축해질때까지 두세요.

 

 

 

 

이제 끝 ~ !!!
.
.
.
.
.
.
 
3개월 후엔,

 

 

이렇게 자라 예쁜 꽃을 피웠어요.
그 동안 욘석들에게도 포기가 또 늘어나
또다시 포기나누기를 해야 할 지경이랍니다.

 

 

 

 

항아리 뚜껑에도 포기 나누기로 번식시켜 심어준 모습이에요.

더 있어요.

 

 

 

 

이제는 너무 작아서 못신게 된 울 유민양의 노란 장화에도

한 포기 심어주었지요.

 

 

 

 

 

따로 물구멍을 내지 않고 피트모스를 장화에 가득 채워서 심어준 거에요.
울 유민양이 너무 좋아라 합니다요 ~~~ ^.~

 

 

 

 

 

벌레잡이 제비꽃의 개화과정.
넘넘 예뻐요 ~~~~
.
.
.
.
.
 
B U T ,,,
 
임신부나 노약자는 보지말아 주세요.
 
.
.
.
.
.
 
식욕왕성한 이 녀석의 또 다른 얼굴 ~ !

 

 

 

 

 

http://blog.naver.com/ejjang89

 

 

하루살이나 날파리 등을 냠냠짭짭 잘 잡아먹는답니다.
(이짱님 블로그에서 퍼온 모습)

 

 

주의 : 어떤 분들은 영양보충하라고 일부러 벌레를 잡아다
잎에 놓아주신다는데
잘못하면 '식중독'(?)으로 고생합니다요 ~ ;;
그냥 두세요.

 

 

 

 

 

 

 

 

 

여러분도 벌레잡이 제비꽃을 키우면서
꽃의 어여쁨과 동시에 자연의 신비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당 ~~~~
그러면
지금보다 열배는 행복해지십니다요 ~~~~ ^.~

 

 

 

 

 

*** 기억하세요.

 

<1> 물주기 : 잎에 직접 닿게 주지 마세요. 저면관수(큰 그릇에 물을 담고 화분을 담가놓는다)하세요.
<2> 흙 : 심을 때 일반 흙을 사용하면 실패할 수도 있어요. '피트모스'라는 흙이 따로 있답니다.  화원에 가면 구할 수 있어요.
<3> 빛 : 햇빛을 아주 좋아해요. 집안의 가장 밝은 곳에 두세요.
<4> 영양분 : 물과 햇빛만으로도 잘 자라요. 일부러 벌레를 잡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5> 일년내내 꽃이 핀다고 하지만 여름의 지나치게 다습한 환경에서는 꽃피기가 힘들어요.  여름에 꽃피우지 않는다고 구박하지 마세요.
<6> 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으로 영상 5도 정도면 거뜬하게 월동한답니다..
<7> 습한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잎에 직접 스프레이하지는 마세요. 점액이 약해지니까요.
<8> 번식 : 포기나누기, 잎꽂이(건강한 잎을 떼어내 흙 위에 두면 새 아가가 태어납니다)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님

 

 

"산림청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하여 공지사항  '산림청 블로그 댓글정책'을 참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산림청 대표 블로그 "푸르미의 산림이야기"
글쓴이 : 산림청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