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때문에

혹시라도 나때문에 빛고운/김인숙 혹시라도 내가 모르는 그 어딘가에서 안타깝게도 나를 원망의 눈으로 바라보며 힘들게 살아가는 님이 없기를 정말 혹시라도 나 모르는 새 내가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님이 없기를 만에 하나라도 내가 모르는 사이 못난 나를 홀로 사랑하다가 외로움에 지쳐 한숨으로 아파 우는 사람이 없기를 행여라도 나 때문에 내가 모르는 사이 단 한 사람이라도 눈물을 흘리거나 원망하거나 아파하거나 나에 대해 악담을 하며 소중한 시간과 귀한 삶을 허비하는 님이 진정 없기를 간절히 정말 간절히 바라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