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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곁에있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세요

웃어봐요 2010. 9. 22. 00:15

음울하고 불안한 근대의 초상

[‘아시아 리얼리즘’전 걸작들]
2010.7.27-10.10 덕수궁미술관

▲ 왠지 음울한 느낌이 감도는 20세기 초 조선 상류층 대가족의 모습이다. 아마도 명절날이라 한자리에 모인 듯싶기도 하다. 배경은 멀리 뒤편이 보이는 널찍한 한옥 대청. 그 안팎에 가장 큰 어른인 마나님과 아들 내외, 손자들과 일가친척들, 하인, 하녀 등 집안 사람들이 한복차림으로 모였다.〈가족도〉 1930~35년·개인소장

★*… 이 가족도를 보는 재미는 인물들의 표정과 자세가 모여 이루는 오밀조밀한 구도를 뜯어보는 데서 나온다. 화폭 한가운데 마나님을 둘러싼 집안 사람들은 굳은 얼굴로 정면을 응시한다. 반면 가장 왼쪽의 작가와 가장 오른쪽에 있는 하녀는 미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근대 문물과 전통이 뒤섞인 화폭 속 분위기, 원근법적으로 뒷배경을 처리하고 앞쪽에 성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르네상스기 이후 서유럽의 제단화 스타일이 한옥 배경에 들어왔다는 점 등도 흥미롭다.

이 가족도를 그린 배운성(1900~1978)은 일제 강점기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첫 조선 미술가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림의 모델이기도 했던 갑부 백인기 집안의 서생으로, 주인 아들의 유학 수발을 위해 독일까지 갔다가, 현지 베를린국립예술학교에서 10여년간 수학했다. 해방 뒤 홍익대 미대 교수 등을 지냈으나 한국전쟁 때 월북해 평양미술대 교원으로 일했다. 북한에서는 판화 창작을 많이 했으나 1963년 숙청된 뒤 쓸쓸한 말년을 맞았다. 그림에 비친 어색하고 불안한 식민지 근대의 초상들이 끝내 분단 그늘 속에 묻혀버렸던 작가의 비운을 암시하는 듯하다. 노형석 기자

    지금 곁에있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세요 가슴속의 병을 너무 오래 참으면 정말 나중에는 치유할 수 없는 깊은 병이 됩니다. 답답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바로 바로 치유를 해 줘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 할 때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그런 깊은 마음 속의 병을 앓고 있지는 않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냥 내 앞에서 웃어주는 사람, 언제나 변하지 않고 늘 곁에 있어 줄 것만 같은 사람 그런 편안한 생각만으로 그사람의 가슴속에 조금씩 쌓여가는 깊은 병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사랑은 상대적이어야 합니다. 아주 사소한 작은일부터 그 사람이면 이해 해 줄꺼야 하는 너무나도 안일한 생각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 사람을 처음 만날 때는 어떠셨나요? 약속시간에 5분만 늦어도 헐레벌떡 뛰어와 한없이 미안한 표정을 짓던 사람이 이젠 그 사람이라면 조금 늦어도 이해 해주겠지 하는 너무나도 안일한 생각으로 바뀌어 있는 건 아닌지요? 늘 당신이 약속이 있는 날은 그렇게 바쁜 하루를 지내다가 당신이 약속이 없고 우울한 날에만 그 사람을 찾게 돼버리지는 않았는지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의 마음이 다치고 힘들어 하는 것도 모르고 당신은 당신의 기준으로만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요. 그렇게 당신을 이해 해 주기만을 바라면서 당신은 한 번이라도 그 사람의 입장이되어 생각 해본 적이 있는지요? 아니면 당신의 투정을 예전처럼 받아주지 않는 그 사람이 한없이 밉기만 하던가요? 마음 속의 병이 커져 치유할수 없을 정도가 되면 그 사랑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됩니다. 당신이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깊은 병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내왔다면 당신은 우둔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고요하게 흐르는 물줄기처럼 마음속에도 천천히 부드럽게 흘러가는 편안함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누구나 말을 하듯이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가까이 아주 가까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속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보다는 불행하다고 여겨질 때도 많습니다. 또한 남들은 행복한 것 같고 나만 불행하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똑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가 행복을 추구하고 누구나 행복을 바라며 언제나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르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욕심을 버리지 못함으로 행복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사람에게서든 물질에서든 모든 것에서 우리는 욕심을 버리지 못합니다. 내가 좀더 주면 될 것을... 내가 조금 버리면 될 것을... 내가 조금 손해 보면 될 것을... 내가 좀더 노력하면 될 것을... 내가 좀더 기다리면 될 것을... 내가 조금 움직이면 될 것을 말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주기 보다는 받기를 바라고 손해보다는 이익을 바라며 노력하기 보다는 행운을 바라고 기다리기 보다는 한순간에 얻어 지길 바랍니다. 그렇기에 늘 행복하면서도 행복하다는 것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굳이 행복을 찾지 않아도 이미 행복이 자기 속에 있는 걸 발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행복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배경음악:Sign In The Dese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