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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본 미국 국교사

웃어봐요 2010. 7. 14. 14:36

 


백두산
★ 韓國 배우러 온 美 高等學校 社會科 敎師들 " 오! 韓國은 想像했던 것 以上의 나라"▲ ◆ 歷史·文化·經濟 講議듣고 "몰랐던 事實 알게 돼 기뻐 學生들에게도 가르칠 것"

숭례문의 야걍
지난 6일 오후 2시 방학 중인 고려대학교 국제관 강의실에 외국인 35명이 가득찼다. 이들은 1시간 넘게 이어진 강의에도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아 집중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한국적 가치'는 무엇입니까?" 국제학부 김은기(49) 교수의 질문에 다양한 답이 쏟아졌다. 교육, 계급사회, 민주주의, 어른을 존경하고 가족을 중시하는 것,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설날 민속 놀이
이들은 '미국 교육자 한국학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고등학교의 사회과 교사들이다. 한국국제 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려대 국제대학원이 주최한 워크숍으로, 세계사를 가르치는 미국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에 관심 있는 교사들의 신청을 받아 280명 중 7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매일 오전 고려대에서 한국의 역사·문화·경제· 사회에 관한 강의를 듣고, 오후엔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찾아다녔다.

▲ “너무나 몰랐던 한국에 대해 이해하게 된,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고 입을 모은 미국 고교의 사회담당 교사들. 왼쪽부터 캘리포니아의 티파니 벤슨, 뉴욕의 조나단 매프스톤, 그리고 매사추세츠에서 온 티모시 호에이 교사. /송민진 인턴기자·School of Visual Arts(NY) 사진과 1년

김연아 올립픽 금메달
이날이 마지막 강의였다. 그런데 세 사람이 아쉽다며 강의실을 떠나지 못했다. 가장 나이 많은 티모시 호에이(59)씨가 입을 뗐다. 매사추세츠의 맬든 카톨릭 고교 교사인 그는 "중국과 일본에 비하면 한국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았는데 이번이 참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지난 30일의 비무장지대 방문을 떠올리 며 "선 하나를 두고 가족이 갈라져 있다는 사실이 너무 비극적"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문화·경제 등 모든 면에서 크게 달라지는 남과 북을 보며 빨리 통일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남북통일에 대해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 또 "우리 학생 600명 중 15명이 한국 학생"이라며 "이제 그들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것 같다"고 했다. 뉴욕 길더랜드 고교 교사 조나단 매프스톤(43)씨는 호에이씨보다도 한국을 몰랐다. 그는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의 '다리'라는 식으로만 가르쳤다"며 "내가 한국을 너무 몰랐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미국에 가면 어떤 식으로 가르칠지도 구상해두었 다고 한다. 한국의 전통종교와 한글·세종대왕을 묶어 가르치고, 두 번째로 분단문 제를 얘기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대 한국의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에 대해서도 전하 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이 '충격적일 정도로' 좋았다는 그는 홀로 한국에 일주일 더 머무르려고 항공권 예약을 변경했다. 곁에 있던 티파니 벤슨(30)씨는 캘리포니아 세인트 패트릭-세인트 빈센트 고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친다. 자칭 '중국통'이라는 그는 "난 한국이 '중국의 형제국'이라고만 생각해 별 비중을 두지 않았다"며 "그런데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나라"라고 했다. 특히 한국문화 강의를 들으며 도자기·수묵화 등 전통예술에 푹 빠졌다고 한다. 그는 "물체를 강조하는 서양미술과 달리 과정과 명상을 중시하는 한국미술에 감탄했다"며 "아이들이 한국을 제대로 느끼도록 한국 예술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했다. 7일 전쟁기념관을 관람하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만난 이들은 8일 출국한다. 이들이 떠나면 2차로 미국에서 다른 교사 35명이 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아슬 아슬 줄타기 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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