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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우동주

웃어봐요 2010. 5. 14. 22:02

풍우동주(風雨同舟)


손자(孫子) 구지(九地)편에는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서로 미워하나,  배를 같이 타고 가다가 바람을 만나면 서로
구함이 좌우의 손과 같다(當其同舟而濟,  遇風,  其相救也) 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춘추시기,  중국의 남쪽에 오(吳)와 월(越)이라는 두 개의 제후국이
있었습니다.

두 나라는 영토가 인접하고 산수(山水)가 서로 이어져 있었지만, 
항상 전쟁이 그치지 않았으며,  양국 백성들은 서로 원수 대하듯 하였습니다.

이러한 양국 관계 때문에,  백성들은 서로 마주 치기라도 하면
가볍게는 말다툼 이나 욕지거리,  심하게는 사생 결단의 싸움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두 나라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타게 되었는데, 
마침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두 나라 사람들은 협심합력하여 난관을 벗어나야 했기 때문에, 
서로 욕하거나 싸우지 않고,  마치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도왔던 것입니다.

풍우동주(風雨同舟)는 오월동주(吳越同舟) 라고도 합니다.

이는 원수같은 사람들이 공동의 난관을 만나 어쩔 수 없이
합심함 을 비유한 말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정치권.
급한 김에 합당(合黨)이라는 조각배에 올라 탓지만, 
풍랑이 가라앉은 다음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나라와 월나라다 하나가 되는 것처럼 사람도 서로
손발이 맞아야 합니다.

님들 오늘도 행복 하세요.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호박은 눈을 뜨면 맛이나 좋고요
          사람이 눈을 뜨면 무엇에나 쓰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저달은 둥근달 산건너 가는 배
          이몸은 언제면 임 만나 사아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백록담 올라갈땐 누이동생하더니
          한라산 올라가니 신랑각시가 된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높은 산 산상봉 외로운 소나무
          누구를 믿고서 왜 홀로 앉았나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낮에나 밤에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