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방/- ◈ - 음악

이해인 시 / 테너 최성욱 곡 요

웃어봐요 2013. 10. 28. 22:32

 

황홀한 고백

 

             이 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그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첨부파일 황홀한 고백.wma
이해인 시 / 테너 최성욱 곡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