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봐요 2011. 8. 29. 21:38


 
시냇물에 잠긴 하얀 조약돌처럼
깨끗하고 단단하게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그 귀한 말
사랑의 말을 막상 입으로 뱉고 나면
왠지 쓸쓸하다
처음의 고운 빛깔이 조금은
바랜 것 같은 아쉬움을 어쩌지 못해
공연히 후회도 해본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더 듣고 싶어
모든 이가 기다리고 애태우는
사랑의 말
이 말은 가장 흔하고 귀하면서도
강한 힘을 지녔다 
이해인 님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중에서




 
당신의 추억이 머무는 곳  -   즐거운빛님작  -  옮긴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