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에서 만나는 인연 중에
기대고 싶은 마음의 길동무로
함께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그대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 사는 이야기 주고받으며
한잔 술로 시름을 나누고
내 흉허물을 털어놓아도
전혀 부끄럼이 없으며
모두 너그럽게 이해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우정의 친구로
그대와 발맞춰 걸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된 삶의 여중중에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
편안히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주고
서로 행복과 안녕을 빌어주며
오랜 친구처럼
때론 사랑스러운 연인처럼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으로
삶을 풍요롭고 향기롭게
수놓아갈 수 있는 사람이
그대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