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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크츠크에서 하바롭스크로

웃어봐요 2010. 9. 22. 00:19

이루크츠크에서 하바롭스크로 - 첫째 날

 



이루크츠크에서 하바롭스크로 - 첫째 날

아쉬운 바이칼호를 뒤로하며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Trans-Siberia Railway)를 타고, 이루크츠크에서 하바롭스크로 향한다. 이르쿠츠크에서 새벽에 기차를 타서 이틀을 기차에서 자고, 60여 시간을 달려 하바롭스크에는 저녁에 도착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제정 말기인 1891년 차르 알렉산드르 3세의 구상에 따라 착공되어 10년 만인 1901년에 완공되었다. 그러나 1904~05년의 러일전쟁이 끝난 후 러시아는 일본의 만주 점령 가능성을 우려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르는, 보다 길고 어려운 대체 노선의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1916년 아무르 철도를 완공했다.

모스크바에서 극동의 블라디보스톡까지는 9, 288km 종착역인 나호트카 항까지의 총연장은 9, 441㎞으로 지구에서 가장 긴 철도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는 6박7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6박6일(시간이 짧게 걸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차 탓에 하루를 번다는 의미다)이 걸린다. 총 구간의 시차는 7시간에 이른며, 모스코바 시간을 기준으로 운행한다. 전 구간 전철화 되어있으며 복선이고, 구간의 40%가 장괘 (레일의 길이가 일반 레일의 4배정도) 여서 승객이 편안함을 준다.

때에 찌들은 열리지 않는 창문, 전철의 전선, 철도와 나란히 가는 전봇대와 전선, 유리창에 비치는 반사광과 그림자 등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찍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바이칼 호수변의 사진은 따로 올린다.


새벽에 이루크츠크에서 기차를 탄다.
 
 
하루 해가 시작 된다.
 
 
아침의 물안개
 
 
 
 
몽골횡단철도(TMG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만나는 울란우데(Ulan-Ude)역
 
 
 
 
전시용 기차
 
 
 
 
 
 
같이 여행했던 여자 분이 러시아 남자에게 받은 창가의 꽃.
부용화 같이 보인다. 
 
 
 
 
 
 
 
 
 
 
 
 
 
 
 
 
 
 
 
 
 
 
 
 
 
 
 
 
 
 
 
 
 
 
하루 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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